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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분석

사업의 시작 - Part2, 사업의 타당성(육하원칙 : Where & What)

by 자손들 2023. 2. 12.

앞서 사업의 타당성을 판단하는 가장 좋고, 심플한 방법으로 '육하원칙(5 W1 H)' 중 2가지를 언급했다.

'언제', '누구'와 함께 할 것인지에 대한 내용이다.

 

이어서 본문에서는 Part2 '어디에서(Where)'와 '무엇(What)'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3. 어디에서(Where)

 

어디에서는 장소이자 시장이다

 

사업을 하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는 어디에서 사업을 하는가 이다. 이전 지주회사에서 신사업과 기존사업의 타당성을 분석하고 전략을 도출하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부분도 Location이다. 물론 디지털화로 넘어오게 되면서 물리적인 공간의 중요성이 과거에 비해 하락한 것은 사실이나, 무시할 수 없는 것도 사실이다.

 

제조업을 기반으로 성장한 우리나라에서 통상적으로 장소는 대부분 판관비중 인건비와 물류비의 비중에 따른 효율적인 장소의 선정이 가장 중요하다. 물론 지리적, 정치적 요인들이 함께 검토되어야 하는 복잡한 관계가 존재하지만, 결론적으로 이 경우는 장소의 선정은 곧, 비용의 최적화이다.

 

디지털기반 산업의 경우는 조금 다르다. 그들에게 있어 과거 제조업 기반의 산업군들이 생각하는 장소는 큰 의미가 없다. 오히려 비용의 최적화보다는 기술 또는 고급인력수급의 용이함이다. 그렇다면 이들에게 있어 진정 '어디서(Where)'는 무엇일까? 내 생각은 '시장'이다. 내가 지금 진입하려고 하는 시장이 어느정도의 볼륨을 가지고 있는지 아는가? 그 시장에서 나의 목표 점유율은 얼마인가? 그 시장에서 만약 도태된다면, 2차로 진입 또는 피벗팅 할 시장이 있는가? 이 3가지 질문에 대답할 수 있다면, '어디서'에 대한 고민은 더이상 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4. 무엇(What)

 

"너 나가서 뭘 하려고 하는 거냐?"

 

간단하지만 가장 어려운 '무엇'이다. 10년넘게 다니던 회사를 그만둔다고 하니 선배들이 가장 먼저 물어봤던 질문이었다. 나에게 있어 가장 약한 부분이었다. 큰 범주에서 사업을 검토하고 계획하고 분석하던 나에게 아이템은 이미 주어져있는 값이었다. 그런데 막상 내가 사업을 시작하려고 하니, '무엇'이 없었다. 지금도 가장 고민하고, 매일 찾고 있는 부분이다. 

 

아직 나의 정답을 찾지 못했고 이 부분은 나의 정답이 다른이의 정답이 아닐 거고, 아니어야 한다. 같은 정답은 경쟁자이기 때문에 나의 정답을 알게 되더라도 알리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고민하고 있는 부분, 스터디하고 있는 부분은 기록을 통해 공유하려고 한다. 

"저는 물건을 팔겁니다, 저는 플랫폼을 만들 거예요, 저는 유튜버가 될 거예요" 하기 전에 '무엇'을 가지고 할 것인지 다시 한번 꼭 고민해 보고 그 고민 자체가 하기 싫다면, 사업은 여기서 그만하는 게 좋을 것 같다. 효율적인 고민의 방법은 누군가를 통해 배우고 공유받을 수 있지만, 스스로가 고민하기 싫다면 그냥 주어진 일을 하는 것이 좋다. 그게 꼭 나쁜건 아니니까.

 

Part3 마지막,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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