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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분석

스마트스토어, 온라인 판매로 돈을 버는 사람은 누굴까?

by 자손들 2023. 2. 11.

최근 온라인 유통과 관련된 굉장히 많은 정보를 유튜브 등을 통해 접할 수 있는데, 다들 성공적으로 정착하신 분들이 많다. 그런데 그들이 정말 돈을 벌고 있을까? 쉽게 돈 벌고 파이어할 수 있는 건가? 이쪽 현실에 대해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우리도 온라인 판매채널을 통해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브랜드된 상품을 팔기도 해 봤고, 브랜딩을 해보기도 했다.

두 가지를 나눠서 한번 이야기해 보자.

 

 

1. 브랜드 상품의 유통

 

브랜드 상품은 누구나 알만한 타 기업이 많은 마케팅 비용을 투하해서, 인지도가 구축된 상품이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저가 소싱이 답이다. 광고 뭐 이런 거 다 필요 없다. 누가 얼마나 더 싸게 가져오느냐, 그 차이만 있을 뿐이다.

 

물론 여기서 이야기할 수 없는, 판매 노하우는 있지만 그걸 이야기할 수는 없다. 하지만 브랜드 유통의 구조에 녹아있는 파트별 수익구조를 이야기하자면 다음과 같다.

 

본사 → 총판/대리점 → 도매업자 → 소매업자/도매업자 → 소매업자 → 플랫폼 → 고객

 

기본적인 흐름은 이러하다. 도매업자의 마진은 통상적으로 1~3%, 소매업자는 5~7%, 플랫폼 6~11% 정도의 매출이익을 가지고 간다. 그 외의 매출마진을 가져가는 사람도 있지만, 결국 브랜드 상품이고 exclusive로 진행하는 상품이 아닌 경우 제품이 시장에 안착되면 저 정도의 마진을 가져가는 것이 정상적이다. (매출 기준은 소가가 아닌, 실 판매가를 기준함)

 

도매업을 처음부터 하려는 사람은 없을 테니, 소매업의 손익계산의 간이로 보면

 

 

가정 : 상품 객단가 : 3만 원, 물량 : 1,000건 / 월, 유휴율 : 5%, 배송비 마진 제외
[I/S]
-. 상품매출 : 28,500,000 원 (95%, 유휴율 5% 차감)
-. 물류매출 : 3,000,000 원 (건당 3천 원, 물동량 기준)
------------------------------------------------------31,500,000원
-. 상품매입 : 24,600,000 원 (82%)
-. 고정비 : 3,300,000 원 (11%, 플랫폼 수수료)
               : 2,600,000 원 (택배비 및 포장부자재 포함, 건당 2600원 추산)
------------------------------------------------------30,500,000원 (대차익 / 1,000,000원)
-. 변동비성 인건비, 임차료 등 미포함

 

숫자를 보면 바로 느낄 것이다. 브랜드 상품을 유통하는 소매업자의 변동비를 포함한 순수익은 "0"에 가깝다. 

 

소가(소비자가)를 기준으로 60%에 가져온다고 한들, 실질적 시중판매가를 기준으로 하면 80~85% 수준이다. 여기서 판매 플랫폼의 수수료를 제외한다고 하면, 5~7%, 하지만 스마트스토어를 조금이라도 해본 사람이라면 알겠지만 반품/파손 등에 따른 유휴율이 빠지면 남는 게 없는 것이다. 지금 구조라면 이 사업을 할 이유가 없다.

 

그런데 왜 다들 스마트스토어를 해라, 셀러가 되라고 할까? 그리고 성공한 셀러들도 있지 않나?라는 의문점이 생길 것이다. 깊게 이야기할 수는 없다. 그들은, 당신이 소가 기준으로 60%에 가져올 때 48%에 가져온다. 그리고 3천이 월매출이 아니라 하루 매출이다.

 

우리도 이쪽 division은 월간 2.3억 원 정도를 스윙해 봤는데 인건비를 제외하니 even이었다. 2.3억을 매출하고 회수하는데 약 2억 원이 2달간 묶였다. 발주 후 3주 매입기간, 매출 후 3~6주 정산기간. 결론적으로 연간 25억 정도 매출하려면 초기자본은 안전자금 1억을 포함한 5억 정도이다.

 

5억이 있는가? 60% 이하로 공급해 줄 안정적인 공급처를 찾았는가? 그러면 월급정도는 챙겨갈 수 있다. 브랜드 상품을 유통하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다. 다른 매출 파이프라인을 함께 가지고 있어야 한다. 

 

우리는 그래서 다양한 매출파이프를 위해 여러시도를 해보고 있다. 이중 모든 게 성공적으로 끝날지 아닐지는 모르지만 아직 젊다고 생각하니 달려가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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